나의 예전 애인이 수몰된 지 삼 년 하고도 나흘이 지났다. 여명은 내 예전 애인 앞에서 불공평했다. (내 삶을 나눌 수 있다면 그랬을 텐데.) 내 예전 애인은 불나방처럼 사라졌다. 내 예전 애인의 이름은 사토였다. - 1972年 1月 3日 의문스럽다. 여기는 분명히 최근 교토의 시내가 아니다. 옛것의 냄새와 삼 년 전에 폐교됐던 초등학교의 모습이 생생하다....
수챗구멍에 휘말리는 감정이 어쩜 그런 큰 비명을 내지르던지 강제로 사라지는 감정은 내 목구멍을 시큰거리게 했다
여기는 오지 않는 봄 삭히는 계절은 닿지 않는 애절함
슬퍼하지 마 네가 말했던 미련의 문장에 마침표를 선물할게 고개 들어 봐 앞으로 펼쳐지는 수선화야 발꿈치가 시큰거려 훑어 보면 사랑이야 칠흑을 허락하지 않은 이 세상은 온전한 너를 위한 유토피아야 기다리면 찾아오겠지 미안하다며 울면서 안아 주겠지 기다릴게 너를 위한 유토피아는 항상 영영 여기 있어 오늘도 조금씩 침몰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침몰 상처는 금방 ...
미안해요 보고 싶어요 잃고나서야 소중함인 줄 알았어요
죽으려고 하는 너를 끝까지 사랑했다 죽은 너라도 사랑하려고 했다 사랑만 하다가 죽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네가 죽으면 따라 죽으려고 했다 그만큼 사랑하는 너였기에 어떻게든 발목을 잡아 이승에서 사랑하고 싶었다고 그리고 하루라도 살아 있을 때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죽어서 나를 기억하지 못해도 그때라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사랑해도 사랑한다고 하지 못하는 게 내가 받을 벌의 가장 큰 형태야 네가 남을 사랑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 건 두 번째 그리고 네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는 게 세 번째 마지막으로 우리가 영영 강 건너의 모습만 봐야 한다는 거
선생님 제가 죽은 이유는 결핍이에요
사랑은 파멸이면서 채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신의 장난질이라고 그렇지만 사랑하고 괴로우니까 사람이겠죠? 나는 사랑만 하다가 죽을 운명인가 봐요
우리 감정에 익숙해져요 무너지더라도 부서지지는 말아요 절대 예전 우리 마음을 잊지 말아요 어느 말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무차별적인 소음이 정신을 장악하려 들어도 당신을 사랑했던 나를 잊지 말아요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듯이 내 사랑으로 하여금 채워지던 당신이 이제는 외로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의 슬픔마저 짊어지고 싶었지만 이제 당신 곁에는 내가...
당신이 환생한 시인이라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신의 서정에 휩쓸려 당신이 파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몰려오는 당신의 내음이 나를 덮으면 나는 시에서 허우적거리는 독자가 된다 당신의 말의 힘은 이 정도이다_ 낭만
정체된 시의 언어는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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